2009년 5월 1일 금요일

오이도

즐거움은 어디서 완결되는 것일까?

급하게 오의도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 너무 늦게 출발한 나머지 오이도에 도착했을 때는 9시가 다 되어 있었다. 배가 고파서 미친 듯이 먹다가 첫번째 리필 시간에 간신히 진정이 되었다. 무한리필되는 줄 알았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진실을 얘기해 주시더라. '리필은 해드리지만 무한은 아니에요.' 이것이 정답이겠지. 사람 배가 한계가 있는데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두번째 리필도 간신히 해결했다. 조개구이 집에서 스타벅스 원두의 커피까지 제공해서 뽑아들고 등대 잠깐 보다가 시간이 늦어서 급하게 돌아와야 했다.

고작 저녁 먹고 돌아온게 스토리의 전부지만 하루가 풍성한 느낌이였다. 바가지였던 택시요금, 금정에서 사당가는 열차 기다리다가 먹은 로얄밀크티도, 심지어는 발아프다고 투덜대는 잔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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